사회

5・18 광주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한 해외 기자 원고 첫 공개

관리자 2020-05-12 (화) 19:54 3년전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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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광주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한 해외 기자 원고 첫 공개

- 에이피통신 기자가 미국으로 송고한 텔렉스 원본 13장과 신문 스크랩 8-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단장 김도형, 이하 추진단)512() 오전 11,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기증식을 열고 오정묵(광주 문화방송 연출가, 현 오미디어넷 대표) 씨가 기증한 5·18 관련 자료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에이피(AP)통신 테리 앤더슨(Terry A. Anderson) 기자가 1980522일부터 27일까지 광주 현장에서 취재한 기사를 미국으로 송고한 텔렉스* 원본과 에이피(AP)통신 도쿄지국에서 송고한 원고로 추정되는 기사원고 등 총 13**과 해당 기사가 보도된 신문 스크랩 8장이다.

* 전화의 자동 교환과 인쇄 전신의 기술을 이용한 기록 통신 방식. 다이얼 따위로 상대 가입자를 호출해 인쇄 송신기로 통신문을 보내면 상대편의 인쇄 수신기에 자동적으로 기록됨.

** 198052357분부터 261924분까지.

오정묵 씨는 광주 문화방송 연출가(PD) 시절인 19954월 미국 뉴욕에서 테리 앤더슨 씨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텔렉스 원본과 신문 스크랩 원본을 입수했다. 이를 보관해 오다가 옛 전남도청이 복원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3월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추진단에 기증했다.”라고 밝혔다.

516일부터 복원홍보전시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

추진단은 그동안 기증받은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립나주박물관에서 훈증소독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보존처리를 마쳤다. 이 자료는 516일부터 옛 전남도청 별관 2층 복원홍보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복원홍보전시관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5·18 당시 옛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한 연대표(타임라인), 도청 복원의 배경, 추진 일정 등을 포함해 5·18 당시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장제근 학예연구사는 이 자료는 그 당시 계엄 속에서 보도가 자유롭지 못했던 국내언론과는 달리, 비교적 객관적 입장인 해외 언론의 시각으로 518 당시 광주상황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어 사료 가치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518 민주화운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제보하고 자료를 기증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옛 전남도청 별관 4층에 마련된 시민여실’(062-601-4211)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제보와 자료 기증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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