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놨다.
마스크는 내 몸의 일부인 것처럼 익숙해졌고, 매일 신규 확진자 수를 확인하는 것은 일과가 되어버렸다. 노란색 민방위 점퍼를 입은 질병관리본부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 서서 일일 현황을 발표하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그 중에서도 정례 브리핑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서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에게 친숙한 인물이 되었다. 그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지금까지 차분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현 상황을 정리하고 방역당국 정책에 협조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의 모습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 없이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 의료진, 봉사자 등 모든 이들의 노고를 대변한다. 국민들이 그에게 보내는 관심과 응원 속에는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공직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의사 출신 위기관리 대응 전문 공직자이다. 1995년 질병관리본부의 전신인 국립보건원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본 만성질환과장·질병예방센터장·긴급상황센터장 등을 거쳤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의 혼란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이다. 지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 모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위기 극복을 기다리는 국민의 믿음과 염원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