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서예지의 후폭풍

마민석 2021-04-17 (토) 16:19 3년전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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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의 사랑과 감정싸움의 씁쓸한 뒷면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처럼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서예지의 인성을 시작으로 배우 김정현과의 문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배우 김정현을 조종했다는 인성 논란과 학교 폭력(학폭),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그가 CF 계약 해지 등 각종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막대한 손실과 법적책임을 두고 말들이 많은 것이다.

배우 김정현이 과거 드라마 시간에서 상대 역 서현과의 로맨스 장면을 삭제 요청한 이유를 서예지로 꼽았다. 두 사람의 연인 시절 문자 대화 내역이 공개됐는데, 서예지가 김정현을 애칭 김딱딱이라 지칭하며 드라마 속 로맨스 장면 삭제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서예지의 김정현을 향한 일종의 가스라이팅으로 확대 생산되면서 그를 향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서예지 소속사 측은 서예지, 김정현 연애는 사실이었으나 이는 남녀관계 속 흔한 감정 싸움이라며, 김정현 역시 서예지의 작품 속 스킨십을 제어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서예지는 김정현의 요청을 듣지 않고 관례대로 자신의 작품 속 모든 로맨스 장면을 소화해냈다. 반면 서예지의 요청에 스스로 응한 것은 김정현 쪽이며 이 역시 남녀관계 속 그의 선택임을 명시했다.

이 파장으로 인하여 서예지가 주인공으로 예정됐던 드라마 아일랜드출연이 불발됐다. 서예지를 모델로 기용했던 각종 기업들도 모델 계약을 끊기로 했다. 그가 업체 측에 손해를 입힌 부분은 수치상으로 증명 할 수 없다. 다만 연애 과정에서 상대에게 가스라이팅을 시도한 남녀관계의 () 도의적행위가 사회 반() 정서 차원에서 지적을 부를 수는 있다. 즉 서예지 특유의 우아하며 품위가 있어 보이는 이미지가 훼손됐고, 이는 국내 대중예술인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 특정 시선이나 정서가 서예지에게도 여과 없이 적용된 케이스로 풀이된다. 향후 서예지 불매 운동(보이콧) 등이 실제 확산된다면 서예지나 소속사 측은 법적 영리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단 이 역시 (가령 기업 측의) 손실 내역 등이 법정에서 실물 입증되는 경우에 한할 것이다.

그럼에도 도미노처럼 터지는 서예지 과거사 논란 등이 그의 반 강제적 활동 중단에 간접적인 악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 우선 학력 위조 논란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서예지는 과거 방송을 통해 스페인에서 3년 반 가량 유학했다고 토로했다. 사실을 확인한 결과 그가 스페인 대학교 합격 통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스페인에서 학업 활동을 펼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 또한 김정현 조종설의 후폭풍 현상일 뿐, 학력 위조설 자체가 서예지를 모델로 기용했던 업체 측에 손해를 끼친 것이라 증명된 바는 없다.

서예지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도 불거졌지만 소속사 측은 이를 명백히 사실 무근이라 부인했다. 설상가상 한 누리꾼은 서예지의 현장 스태프 갑질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 경우 목격담의 방향이 갈리곤 한다. 또 다른 스태프는 이를 반박하는 차원에서 서예지 인성을 옹호하기에 나섰다. 때문에 앞선 두 논란 역시 현재로선 불분명한 루머일 뿐 법정 공방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요원하다.

한때는 사랑했던 두 배우가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대중들이 편견없이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