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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후 첫 단체 사료 기증식 열려

mamax 2025-10-27 (월) 12:23 13시간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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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6·3동지회 송수일 회장이 기증식 행사서 기증서와 감사패를 서로 교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6·3동지회,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시위 등 민주화운동 자료 기증

6·3항쟁 주역들의 뜻, 민주주의 정신으로 이어지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1022() 오전 1030분 민주화운동기념관 1층 다목적홀에서 ‘6·3동지회 사료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증식은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이후 첫 단체 명의 기증식으로, 1964‘6·3항쟁의 주역들이 직접 보존해 온 귀중한 사료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기증하며 민주주의의 뿌리를 잇는 의미를 더했다.

당시의 청년들이 외쳤던 민주주의의 가치, 지금도 유효하다

행사는 김성일 학예연구실장의 사회로 6·3동지회 송수일 회장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의 인사말을 비롯해 서수일 사무총장의 기증의 변낭독, 기증서 및 감사패 수여식,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기증식에서 송수일 회장은 당시의 젊은 세대가 목숨 걸고 지켜낸 민주주의의 씨앗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이 기록이 후세에 올바르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오 이사장은 기념관 개관 첫해, 첫 단체 기증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기증해 주신 소중한 자료는 민주화운동의 공적 아카이브로 영구 보존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으로 6.3항쟁을 주도했던 주역 중 한 명인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자료를 사설 단체가 보관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사업회에서 노력해 주신다고 해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깃발·현판·간행물 등 6·3항쟁의 역사적 증거 100여 점 기증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6·3동지회 현판 2결성 당시 제작된 깃발과 태극기 기념전시용 액자 6·3동지회 발행 간행물 등 총 100여 점이다. 이들 자료는 1960년대 청년 세대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념관 전시·연구·교육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보이는 수장고 ‘6·3기증전특별 공개

참석자들은 기증식 이후 보이는 수장고에서 ‘6·3동지회 기증사료전특별 전시를 관람하며 기증 사료의 활용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보이는 수장고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수집, 보존, 관리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공개형 아카이브 프로그램으로, 기증 단체들과의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협력관계에 일조해왔다.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6·3항쟁의 역사와 의미를 쉽게 전달함과 동시에 재인식의 계기를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보이는 수장고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기획 기증전시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6·3항쟁은 196463일 박정희 정권의 굴욕적인 한일회담에 대해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시민들이 반대해 벌인 대규모 시위를 말한다. 1964324일부터 19658월 말까지 전국의 대학생, 중고생 등 연인원 350만 명이 나선 강력한 투쟁을 막기 위해 박정희 정권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무력으로 학원과 언론 통제를 강화했었다.

웹사이트: http://kde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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