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개 식용’ 종식되나···사회적 논의 본격 시작

마민석 2021-11-26 (금) 11:24 3년전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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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 구성

 

개 식용에 대한 찬반 논란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실태 파악과 함께 대국민 인식 조사도 병행한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른바 반려가구는 2018511만에서 지난해 638만 가구까지 꾸준하게 늘고 있다.

반려가구가 증가하며 동물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생겼고 개 식용 논란은 계속됐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은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때란 의견을 피력했으며 13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한 집중 논의 추진 방안이 다뤄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개 식용 관련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30년 이상 이어져 온 오래된 문제입니다. (중략) (최근)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 식용을 오래된 식습관의 문화로만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가칭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필요에 따라 생산분과와 유통분과로 나뉘며 관련 단체와 전문가, NGO, 정부 인사 등 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당장 다음 달 공식 출범해 내년 4월까지 개 식용 종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식약처에 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태 조사도 벌인다.

사육농장과 도살장, 상인, 식당 등 분야별로 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그동안 제도적 사각지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개 사육과 도축, 유통, 판매에 대한 실태를 파악한다.

아울러 개 식용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민의 기본권 인식과 동문복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슈인 만큼 충분한 소통과 토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