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상과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전문인

관리자 2020-07-28 (화) 13:05 4년전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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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보건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 이정옥 교수


뷰티입문 36년, 뷰티도시 대구 성장의 숨은 주역 

 저는 올해 65세이며 36년차 뷰티전문가로 경북보건대학교(김천과학대학) 뷰티디자인학과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제가 뷰티와 인연을 맺은 것은 한창 우리나라에 건축 붐이 불고 있을 때 인 1985년부터입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실내인테리어 학원을 등록하기위하여 무작정 서울로 상경, 방을 얻고 나서 학원을 알아보니 이미 학원등록이 마감되고, 다음해 1월에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해서 막막하게 고민 하던 중, 우연히 신문에 끼워오는 광고 전단지에 영동의 모아미용학원에서 피부미용 수강생 모집이라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 이거 배워놓으면 평생 내피부관리는 할 수 있겠다 싶어 당장등록을 하게 된 것이 저의 인생 절반을 피부미용에 몸 담 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해 6월말에 학원을 수료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대구에 있는 지인이 피부관리 샵을 운영하는데 직원을 구할 수가 없다면서 제발 도와달라고 해서, 다시 대구에 내려와서 도와드리다가, 그 샵을 인수 하면서 오늘까지 피부미용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거의 대부분이 미용실 안에 있는 방 한 칸에 제대로 배운 피부미용사가 아닌 분들이 마사지사라고 해서 피부관리를 하고 계셨고, YWCA 문화센타 와 미용학원에서 전문적인 피부관리를 배운 전문피부미용인들이 배출되고, 미용실의 SHOP IN SHOP 및 에스테틱 or 코스메틱이라는 용어의 피부관리실을 오픈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피부관리를 제대로 하게 된 것이 피부관리사 ,피부미용사라는 직업의 시초인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조금먼저 이 직업에 뛰어들다보니 협회를 만들고 하는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또 임원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2002-2003년까지 대구지회장을 맡게 되면서 각종 행사를 주최하기도 하고 중앙회 행사를 하면서 피부미용대회PD, 부스PD를 별 무리 없이 진행하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많이 발전할 수 있었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피부미용인들의 권익을 위해서 피부미용사 자격을 달라고 보건복지부 국회를 돌아다니면서 데모도 하고 서초구청에 붙잡혀도 가보고 복지부 건물 안에서 드러누워도 보고 눈이 억수로 와서 차 다니기도 힘든 날 버스를 대절해서 서울로 데모하러 가던 날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2002년부터는 경북보건대학교(김천과학대학) 뷰티디자인학과에 겸임교수로 출강을 하게 되었고 여러 대학의 뷰티관련학과에 출강하면서 많은 후배들을 양성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여러 부류들이 많습니다. 나는 우리 부모님들이 돈이 많으니까 졸업만 하면 SHOP을 OPEN시켜주겠다는 친구들은 수업시간에도 제대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반면 나는 월급 많이 주는데 가서 돈 벌겠다는 친구와 서울의 유명한 프렌차이즈 SHOP에 들어가서 많이 배워서 최고의 피부미용사가 되겠다는 친구도 있고, 나는 전문대학 졸업하고 편입해서 대학가고 대학원 마치면 강사로 강단에 서는 게 목표인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그 친구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무조건 열심히 공부해서 배우고 월급 따지지 말고 정말 제대로 피부관리 하시는 원장님 밑에서 3년만 배워라 기술은 물론이며 개인의 인성과 고객응대 방법 과 티켓팅과 연결된 상담방법 등은 누가 가르쳐 주는 게 아니고 원장님이 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고 뭐가 필요한지 잔꾀 부리지 않고 알아서 일처리 하다보면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전문가의 문턱에 있을 거라고, 그럼 정상의 반은 올라가 있으니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남들이 나를 추천하고 선택받는 사람이 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자리에 내가 있을 것이라고 자주 애기해 줍니다. 
 경북보건대학교는 첫정이 들었든 곳 이라 그런지 20년이 가깝게 출강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사단법인 한국피부미용사회 제2대 대구지회장으로 임명되면서 제3대, 제4대까지 대구지회를 이끌어 오면서 나름 많은 사업들을 한 것 같습니다.
 대구광역시의 지원을 받아서 대구광역시장배 피부미용경기대회를 10회까지 치루었고 K-PooP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K-FOOD 와 함께 K-BEAUTY가 덩달아 새로운 하나의 산업이 이루어지면서 대구뷰티엑스포 행사를 1회부터6회까지 대구엑스코에서 화려하게 행사를 치루면서 대구가 뷰티의 도시가 되기까지 많은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대구시 뷰티센타의 센타장을 맡아 운영하면서 운영비등 비협조적인 대구시의 무관심으로 조기에 접어야하는 뼈아픈 일들, 주위 사람들의 교활함과 속임수 교만함, 구차한 변명에 가시 돋친 말 자기보다 가진 거 없다고 얕잡아 보는 인간들 때문에  생긴 기억도 하기 싫은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고 있어 괴롭기도 했습니다.
 이런 세월을 거치면서 참 많은 경험과 사람들의 배신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함부로 내뱉는 말들, 목적지 없는 세상을 떠돌며 여러 입을 거치면서 살이 배가 되어 되돌아오는 세치 혀의 씨앗들 사사건건 편을 만들고 불평과 불만 모함을 참으면서 미안하다 죄송하다 잘못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면서 그 자리를 지켜온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조금먼저 피부미용의 선두에 있었던 사람 으로써 앞으로의 피부미용산업의 전망은 아주 밝다 와 참 어렵다는 상반의 생각이 듭니다.
 젊은 층은  병원에서 하는  싼 가격의 시술과 메디컬 스킨 쪽으로 가 버리고 오랜 단골로 오시든 고객은 나이 들어서 여기 저기 아프다며 병원의 도수 치료 쪽으로 가버리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고 현장 경험이 전혀 없는 부모 잘 만난 신세대들의 SHOP OPEN으로 무조건 티켓팅을 하고 보자는 식으로 책임감 없이 대충 관리하는 젊은 원장님들의 클레임이 소비자 고발센터에 고발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오래된 원장님들은 의사흉내를 내면서 피부관리의 영역을 벗어난 치료를 한다고 광고를 하니까 피부관리사는 불법영업을 하는 퇴폐업소라고 생각하고 묻는 지인들을 만나면 부끄럽고 숨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대로 배워서 남의 영역을 탐하지 않고 고유의 피부미용 업무만 하면 여성으로써 인정받고 부러워하는 직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부미용은 특수한 사람들이 받는 곳이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탕 가는 것처럼 모든 일반인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창조하는 곳으로 인식을 시켜주는 피부미용인들의 의식이 바뀌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든 피부미용인 여러분! 세상을 아름답게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전문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