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 총리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이른 시일내 확정·발표”

마민석 2021-12-15 (수) 14:13 3년전 42  

cc87bc4b90801376e1adc1fad7be1efd_1639545205_9678.jpg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사적모임 규모 축소·영업시간 제한 포함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 관련 정부는 현재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코로나 위험도는 3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될 정도로 여러 방역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대단히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 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을 위한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정부는 병상 확보백신 접종에 방역의 우선순위를 두겠다의료진의 소진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병상을 확충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위해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는 거점전담병원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령의 병상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환자 입·퇴원 기준을 명확히 정해 엄격히 시행하는 등 병상의 회전률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신속히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재택치료는 현장에서 제기하는 개선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해 가면서 좀 더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청소년층의 접종률 제고도 중요한 목표라며 다행스럽게도 오늘 기준 12~15세의 1차 접종 예약율이 56%까지 올라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어 청소년 접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부는 사전예약 없는 당일접종 허용, 학교 방문접종, 접종 의료기관 연계 등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여러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관계당국이 철저히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겠다학부모님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귀 기울여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 총리는 또 다시 위기와 어려움이 닥쳐왔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냈고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키워냈다국민 한분 한분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이번 고비를 충분히 이겨내고, 일상회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제주도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과 관련해서는 다행히도 현재까지 인명피해를 비롯한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 소방청, 제주도 등 관계기관은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