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년 취업자, 수출호조에 36만 9000명 ↑…7년여 만에 최대폭 증가

마민석 2022-01-12 (수) 17:11 3년전 111  

 16caaf7ec3010a89c0b02b60d8dd147a_1641975090_7644.JPG


12월 취업자도 773000↑…코로나19 이전 고점 수준 회복

 

지난해 연간 취업자가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9000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는 2020년에 전년 대비 218000명 감소하며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1276000)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취업자가 증가로 돌아섰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가 컸던 2020년의 기저효과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P) 상승한 60.5%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0.6%P 상승했고 청년층(15~29) 고용률은 44.2%로 전년 대비 2.0%P 올랐다.

지난해 제조업은 8,000명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292,000, 농림·건설업은 13,0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47,000), ·소매(-15만명), 예술·스포츠·여가(-29,000), 기타개인서비스(-55,000) 등 대면 비중 높은 서비스업은 감소했다.

반면, 정보통신(+54,000), 전문·과학기술(+55,000), 운수·창고(+103,000)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서비스, 보건복지업(+198,000) 등은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366,000)·임시직(+152,000) 근로자는 늘었고, 일용직(+96,000)은 감소했으며,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5,000) 줄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7,000)는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20(105천명), 50(66천명)도 증가했지만, 30대와 40대는 각각 107천명, 35천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연간 115,000명 늘었으며, 청년층 실업률(-1.2%p)·확장실업률(-2.0%p)은 하락하고 비경활인구(-211,000)는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 대비 71,000명 감소한 1037,000명이었고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7%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명으로 3,000명 줄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73000명 늘면서 20142월 이후 7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1월에는 감소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66천명 늘었고,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53천명 늘어 201811(15천명)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정부는 피해계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고용의 양과 질 모두 위기 전 수준 이상의 완전한 회복을 조속히 이루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해 9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5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69000명 늘어 코로나19 이전 고점 대비 100.2% 회복했다다만 강화된 거리두기가 1월에도 지속되는 만큼 향후 고용시장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더욱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정책기획과(044-215-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