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수출 회복 영향

마민석 2021-01-29 (금) 13:29 4년전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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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7개월 연속↑…기재부 경기 회복 모멘텀 이어가는 모습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 회복 등에 따른 큰 폭의 광공업 생산 증가로 전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12월 전산업생산은 0.5%, 소매판매는 0.2%, 설비투자는 0.9% 각각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전월비 0.5% 증가(전년동월비 0.3%)했다.

광공업은 광업(-1.5%)이 감소했으나 제조업(3.7%), 전기·가스업(2.6%)이 증가하며 전월비 3.7% 증가(전년동월비 3.4%)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4.6%) 등이 증가했으나 숙박·음식(-27.3%), 예술·여가(-15.8%) 등이 줄어 전월비 1.1% 감소(전년동월비 2.2%)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5%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비 0.2% 감소, 출하는 1.3% 증가했으며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06.0%로 전월비 1.6%p 하락했다.

지출측면에서는 소매판매 및 설비투자가 증가했으나,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내구재(-1.7%)와 준내구재(-6.7%) 판매는 감소했으나, 비내구재(3.9%) 판매가 증가하며 전월비 0.2% 증가(전년동월비 2.0%)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0.2%)·운송장비(3.4%)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비 0.9% 증가(전년동월비 5.3%)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수주(535.9%)와 민간수주(17.1%)가 모두 늘며 전월비 30.5%(전년동월비 6.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6.2%) 실적은 증가했으나 건축 공사(-3.6%) 실적이 줄어 전월비 0.9% 감소(전년동월비 2.5%)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월비 23.8% 감소(전년동월비 2.0%)했다.

경기지수의 경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만에 보합(+0.0p)세를 보였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상승, 20177월 이후(35개월) 7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3.7%)은 반도체 경기개선, 수출 회복세 등으로 전월비 110.3% 증가에 이어 123.7%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비 117.2% 증가에 이어 1211.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1.1%)은 금융업(4.6%) 등이 증가했으나, 음식·숙박(-27.3%) 등 대면업종이 크게 부진하며 4개월만에 감소했다.

주식거래대금은 11579조에서 12706조로 22.1% 증가했다.

소매판매(0.2%)는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집밥 요리 증가 등이 음식료품(11.2%) 등 비내구재(3.9%) 구입 증가로 이어지며 소폭 늘었다.

설비투자(0.9%)는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 증가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건설투자(-0.9%)는 전월 기저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2월 산업활동은 수출 회복 등에 따른 큰 폭의 광공업 생산 증가로 전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코로나19 3차 확산의 충격이 일부 대면서비스 업종에 집중돼 나타나면서 내수 회복에 제약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전 산업 생산(원지수, 농림어업 제외)은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감소해 연간 전산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문의 : 통계청 산업동향과(042-481-2157),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044-215-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