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 5년 임기 시작

마민석 2022-05-10 (화) 14:02 1년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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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자유·인권·공정·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 만들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내외 귀빈과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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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겠다코로나 극복 고통 감내한 국민과 의료진에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자유라며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어떤 곳도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도 마찬가지라며 한반도 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사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라는 4가지 키워드로 압축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확대가 경제성장이라며 성장을 통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하고 세계와 연대해 북핵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윤 대통령은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전 955분경 주민들과 시민들의 축하를 받고 인사를 나누며 서울 서초구 자택을 출발, 오전 105분쯤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