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차원이 다른 고비…일상회복 2단계 유보·4주간 특별대책”

마민석 2021-11-29 (월) 17:24 3년전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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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3차 접종 조기완료에 총력, 긴장감·속도감 높여 달라

봉쇄 되돌아가는 나라 많아우리도 상황 엄중하지만 후퇴할 순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29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의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해 정부와 국민, 의료진이 힘을 모아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고비들을 여러 차례 넘어왔지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실패로 돌아가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면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큰 경각심과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26000만 명에 이르고,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욱 높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해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그에 따라 봉쇄로 되돌아가는 나라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상황도 엄중하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병상 여력이 빠듯해지고 있다하지만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은 역시 백신 접종으로, 미접종자의 접종 못지않게 중요한 급선무는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마쳐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부터 이 같은 인식하에 2차 접종을 마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정부는 이미 가장 위험도가 높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3차 접종을 서두르고 있고, 2차와 3차 접종의 간격도 단축했다. 그에 더해 1차 접종이나 2차 접종 때처럼 긴장감과 속도감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