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사마천의 6가지 불치병(六不治)

마민석 2020-09-28 (월) 17:54 3년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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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실존인물 그림


사마천 사기 편작열전에 보면 어떠한 명의라도 도저히 고칠 수 없는 6가지

불치병(六不治)이 있다고 한다. 과거 오래전에 나온 말이지만 현대에도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첫번째

환자가 교만하고 방자하여 내 병은 내가 안다고 주장하는 환자. (驕恣不論於理, 一不治也) 내 병은 내가 안다고 하면서 주관적인 판단만 중요시하고 정확한 의사의 진료와 충고를 따르지 않는 교만한 사람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두번째

자신의 몸을 가벼이 여기고 돈과 재물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고 한다. (輕身重財, 二不治也) 몸은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돈과 명예를 중시하여 몸을 가벼이 부린다면 이것 또한 불치병이라는 지적이다.

 

세번째

음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 (衣食不能適, 三不治也)

옷은 추위를 견딜 정도면 적당하고 음식은 배고픔을 채울 만하면 적당한 것인데 지나치게 음식을 탐하고 편안한 것만 쫓는 환자는 어떤 명의라도 고칠 수 없다는 것이다.

 

네번째

음양의 평형이 깨져서 오장의 기가 안정되지 않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陰陽幷藏 氣不定, 四不治也) 음양이 장기를 장악하여 혈맥의 소통이 단절되면 기가 불안정해져서 돌이킬 수 없다는 상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다섯째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도저히 약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다.(形羸不能服藥, 五不治也) 어떤 명약을 쓰더라도 그 약을 받아들일만한 기본 체력이 없다면 이것 또한 고치기 힘든 병이라는 것이다.

 

여섯째

무당의 말만 믿고 의사를 믿지 못하는 환자다. (信巫不信醫, 六不治也)

 

편작은 육불치(六不治)의 난치병을 말하면서 이 중에서 한 가지만 있더라도 병이 중하게 되고 고치기 힘들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