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로 세계최고 스마트시티 완성”

마민석 2020-10-23 (금) 11:14 3년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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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인천 송도의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인천 송도서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10조 투자·일자리 15만개 이상 창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인천 송도의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찾아 한국판 뉴딜의 대표 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지난 13일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이어 지역균형 뉴딜과 관련한 첫 번째 지역 방문이며,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를 전후로 데이터댐(618) 그린에너지·해상풍력(717) 그린 스마트스쿨(818) 스마트그린 산업단지(917) 문화 콘텐츠 산업(924)에 이은 여섯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이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주거, 교통, 환경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로, 세계 각국이 활발히 추진 중인 가운데 정부도 92%라는 높은 도시화율에 대응해 앞선 ICT 기술로 스마트시티를 본격 추진 중이다.

특히 이날 행사 장소인 송도는 도시 관리에 스마트시티 개념을 처음 도입한 선도모델 지역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서 스마트시티는 피할 수 없는 도시의 미래라며 한국판 뉴딜로 세계에서 앞서가는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58200억 달러로 연평균 14%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우리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도 손색이 없다정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10조 원을 투자하고 1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국적으로 더 빠르게 실현 도로·철도 등 공공 인프라 디지털화 지자체·기업과 협력해 국가 스마트시티 역량 확대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시민과 송도 주민 여러분, 한국은 도시화의 정도가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우리 인구의 열 명 중 아홉 명이 도시에 살고, 국민의 삶의 질이 도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더 잘 살기 위해 도시를 끊임없이 발전시켜왔고, 이제는 미래도시의 수요에 맞춰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로 도시를 하나로 연결하면 방역, 안전, 교통, 돌봄, 의료와 같은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의 질이 높아집니다. 집중호우와 태풍 같은 자연재해도 도시 인프라를 고도화함으로써 더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도 스마트시티는 피할 수 없는 도시의 미래가 되었습니다. 세계는 스마트시티의 발전 속도와 확산 속도를 놓고 또 한번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저는 스마트시티의 현재와 미래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고자 인천 송도의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찾았습니다. 송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스마트시티가 시작된 곳이며 끊임없는 실험과 진화가 거듭된 혁신 도시입니다.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도시 곳곳에 설치된 지능형 CCTV와 센서를 통해 교통, 범죄, 화재, 환경오염 상황을 24시간 관리하며 해당 기관과 연락해 즉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첨단방식을 도입하면서 인천시 연수구는 범죄 발생 건수를 14.2% 줄였고, 승객의 수요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노선이 정해지는 수요응답형 버스 등 다양한 실험을 민간기업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디지털과 그린을 결합한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스마트시티건설에 속도를 낼 것입니다. ‘스마트시티의 선구 도시 송도에서 스마트시티를 먼저 경험하며 세계에서 한발 앞서 스마트시티 시대를 선도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스마트시티의 성공적 모범을 만들어 오신 인천 시민, 박남춘 시장님을 비롯한 인천시와 기업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정부는 2년 전부터 스마트시티정책을 중점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국가시범도시 건설을 비롯한 도시문제 해결에 디지털기술을 폭넓게 적용해왔습니다. 현재 전국 스물여덟 개 지자체에서 교통, 환경, 안전과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화 사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공공·민간 주차장 정보를 통합하는 공유주차 서비스로 주차장 이용이 편리해졌고, 전통시장에 전기화재 센서를 설치해 화재를 예방했습니다.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 ‘대형 승합택시와 같은 공유차량 서비스는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교통 불편 지역 주민들의 이동을 돕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CCTV와 센서에서 수집된 도시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능형 도시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금까지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전국 마흔아홉 개 지자체에 설치하여 경찰서,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신속히 데이터를 공유해왔고, 여성의 안심귀가, 치매 어르신과 실종 어린이 수색과 같은 방범, 복지, 안전 서비스가 강화되었습니다.

‘K-방역에도 스마트시티기술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도시 빅데이터 분석기술과 CCTV는 역학조사 시스템에 활용되어 확진자 동선 파악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를 처음 건설할 때부터 스마트시티로 온전히 구현하는 국가시범도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는 돌봄, 배송 등 일상생활에 로봇이 폭넓게 활용되고,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으로 정수기가 필요 없는 깨끗한 물을 공급받고 물을 절약하게 될 것입니다.

세종시 시범도시는 자율주행 셔틀 등 첨단 교통서비스로 자가용 없이 편리하게 이동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첨단기술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국가시범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실증된 스마트 기술은 앞으로 예정된 신도시 건설에도 적용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한국판 뉴딜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국가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우리의 스마트시티기술의 잠재력은 매우 뛰어납니다. OECD ‘디지털 정부 지수종합 1,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세계 1,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 등 우리의 디지털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서울은 스마트시티세계 3위 도시에 꼽혔고, 대구, 부산, 세종은 아태지역 스마트시티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또한 세계로 진출하여 열두 개 해외도시에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수립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계 스마트시티시장은 202582백억 불로 연평균 14%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우리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사업에 10조 원을 투자하고, 1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스마트시티를 전국적으로